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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교체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게 봤다.
이 감독은 라모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바꾼다고 가정할 경우 빨리 데려온다고 해도 지금 라모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날짜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시기적으로 당장 교체를 생각하더라도 새 외국인 타자가 라모스보다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바꾼다고 해도 저 정도의 타자를 데려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면서 "또 오면 적응의 시간을 줘야해서 한달 정도는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서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타자 중 1명이었다.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부상전까지 타율 2할5푼(72타수 18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해 시범경기 때보다는 떨어지는 성적을 보였지만 KBO리그에 적응하는 중이었다.
이 감독은 라모스의 적응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만약 바꾸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라모스의 복귀 보다 더 빨리 데려오기도 힘들고, 더 좋은 선수가 온다는 보장도 없으며, 적응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다. 라모스의 교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는게 맞을 듯.
KT는 다행히 강백호와 라모스의 공백의 충격을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도 발가락 골절이긴 한데 피로골절까지 있어서 복귀가 오래 걸리지만 라모스는 뼈만 붙으면 바로 뛸 수 있다"며 "지금은 라모스가 빨리 낫기만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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