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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코멘트]부상 이탈 외인 타자 교체? 감독이 말한 3대 교체불가론. "지금은 빨리 낫기를 바랄 수밖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03 20:20 | 최종수정 2022-05-04 13:34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경기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KT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14/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교체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게 봤다.

라모스는 지난 4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1회말 상대 선발 송명기의 투구에 오른쪽 발을 맞아 5번째 발가락 기절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4∼6주가 필요한 상황.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마저 한달이상 빠지게 되면서 주위에서 교체에 대한 의견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감독은 라모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바꾼다고 가정할 경우 빨리 데려온다고 해도 지금 라모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날짜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시기적으로 당장 교체를 생각하더라도 새 외국인 타자가 라모스보다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바꾼다고 해도 저 정도의 타자를 데려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면서 "또 오면 적응의 시간을 줘야해서 한달 정도는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서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타자 중 1명이었다.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부상전까지 타율 2할5푼(72타수 18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해 시범경기 때보다는 떨어지는 성적을 보였지만 KBO리그에 적응하는 중이었다.

이 감독은 라모스의 적응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만약 바꾸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라모스의 복귀 보다 더 빨리 데려오기도 힘들고, 더 좋은 선수가 온다는 보장도 없으며, 적응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다. 라모스의 교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는게 맞을 듯.

KT는 다행히 강백호와 라모스의 공백의 충격을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도 발가락 골절이긴 한데 피로골절까지 있어서 복귀가 오래 걸리지만 라모스는 뼈만 붙으면 바로 뛸 수 있다"며 "지금은 라모스가 빨리 낫기만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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