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결국은 칼을 빼들었다. 기다려도 소식이 없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를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이다.
LG가 이제 여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루이즈가 못치는데도 상위권을 유지했다면 그를 계속 안고 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LG의 상황은 좋지 않다. 2위로 1위인 SSG랜더스를 쫓던 LG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서 모두 패하며 5위까지 떨어졌다. 4월 29일엔 4대9로 패했고, 이후 2경기는 1대3, 0대4로 졌다. 2경기서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지난주 6경기서 총 15점을 뽑았다. 경기당 2.5득점에 그쳤다. 타격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조금이라도 더 잘치는 선수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루이즈를 내리면서 LG 선수단 전체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도 있다. 더 시간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던 선수를 2군으로 내려서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현재 LG엔 여전히 타격이 부진한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기회를 계속 주지 않을 수있다는 압박을 주는 것이다.
이제 LG는 한동안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해 LG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새롭게 보어가 오기 까지 22경기를 외국인 타자 없이 치렀다. 13승9패로 전체 2위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