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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승에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가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처음엔 좋았다. 1회말 조용호-오윤석-황재균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2회말에도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2회초 동료인 DJ 피터스가 투런포를 쳐 2-0으로 앞서며 6연승의 발판이 마련됐다.
그런데 갑자기 3회말에 난조를 보였다. 1사후 심우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반즈는 2사후 2번 오윤석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사이 심우준은 2루와 3루를 훔쳐 2사 1,3루가 됐다. 3번 황재균의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며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2-2 동점. 곧이어 4번 박병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2B1S에서 던진 128㎞의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몸쪽으로 향했고 박병호가 왼팔을 펴지 않고 몸통 스윙으로 이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반즈는 5번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가 72개에 이르렀고,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조기 교체를 결정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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