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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콜업 vs 개점 휴업" 엇갈리는 2군의 두 파이어볼러, 5월 불펜 재편의 키플레이어는?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18:38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최충연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 당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의 4월, 힘들었다.

시즌 초 코로나19 여파가 한달 내내 발목을 잡았다. 엄살이 없는 삼성 허삼영 감독도 한달 결산에 "힘들었죠"라며 웃었다.

"스타트부터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힘이 들었다. 서둘러 복귀하느라 제 기량이 안나왔고, 컨디션 부재가 한달 내내 이어졌다. 내가 조금 더 여유를 가졌더라면 하는 후회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색깔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해주면서 팀이 밝아지고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5월 반격의 키는 무엇일까.

허 감독은 "중간 투수들의 정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이닝을 정해놓고 가기 쉽지 않은데 아직 정리는 안되고 있다. 우선 순위를 매겨서 배치를 하고 불펜진을 재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존 자원의 재분치가 이뤄질 전망.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김승현이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3.12/
보강도 예상된다. 시선이 가는 두 투수. 삼성 불펜의 대표적 우완 파이어볼러 최충연(25)과 김승현(30)이다.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두 선수들.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하면 천군만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김승현은 쾌청, 최충연은 흐림이다.

김승현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정상 소화하며 컨디션을 맞춰가고 있다. 6경기 6이닝 1안타 2실점.

고무적인 사실은 볼넷이 적어졌다는 점. 탈삼진 8개에 볼넷은 단 2개 뿐이다. 30일 고양전 이전 5경기에서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위만 회복되면 언제든지 콜업이 가능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일 KT전에서 4사구 2개를 허용한 뒤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최충연은 좀처럼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단 1경기만 던졌다. 지난달 9일 상무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 것이 마지막 피칭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를 던지고 난 뒤 몸이 안 좋고 해서 쉬고 있는 상태"라고 짧게 근황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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