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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딱 한달이었다. 결국 LG 트윈스가 결단을 내렸다.
지난시즌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상과 대체 선수 저스틴 보어의 부진으로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던 LG는 올시즌 우승을 위해 타격이 좋은 타자를 골랐고, 루이즈가 선택됐다.
하지만 루이즈는 시범경기서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로 부진했고, 정규시즌 초반부터 하위타선인 7번에 배치됐다.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충분히 기회를 제공했지만 루이즈의 타격은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가 스스로 머리를 삭발하며 심기일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근 입지가 줄어들었다. 지난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루이즈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회말 찬스에서 대타 오지환으로 교체됐었다. 30일 롯데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LG 류지현 감독은 1일 경기에 또다시 루이즈를 경기에서 제외시켰다.
LG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서 모두 패하며 14승12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한달간의 성적이었다.
팀 상황마저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가자 더이상 루이즈를 1군에서 기다리기 힘들다는 결정을 내렸다. 루이즈가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루이즈가 2군에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2군에서마저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지난시즌 보어처럼 1군에서 다시 만날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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