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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한동훈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41)이 현역 최고령 투수로 선발 등판했다. 힐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힐은 관록의 투구를 뽐냈다. 90마일을 넘는 투구가 없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잘 버텼다.
1회말 로비 그로스먼을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사 후에는 하비에르 바에즈도 삼진 처리했다. 2회말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힐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조나단 스쿱에게 적시타, 바에즈에게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맞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힐은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수습에 성공했다.
힐은 4회도 무사히 넘긴 뒤 5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가뉴를 내야 뜬공 아웃시켰다. 하지만 1사 후 그로스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보스턴 벤치도 움직였다. 히로카즈 사와무라를 구원 투입했다.
힐은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교체됐다. 하지만 6회 동점, 8회에 역전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컵스와 보스턴을 비롯해 LA 다저스 등 11개 클럽에서 뛰었다. 17시즌 통산 74승 5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힐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보스턴과 1년 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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