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재현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진지해진다.
"재현이요? 기질이 정말 좋고요.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호랑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좋은 멘탈을 가지고 있고, 야구를 잘하기 위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요. 그라운드에서 아쉬워 하는 것도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섞여 있는 긴장감이거든요. 그야말로 맹수 같은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말 하면 부담스러워 하겠지만요.(웃음)"
|
"자기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고, 침착해 보이고, 강렬해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 플레이 할 때 스무살 선수라 보이지 않고 원래 있었던 기존 선수 같아요."
오랜만에 등장한 삼성 출신 신인왕 후보.
지난 2015년 삼성의 마지막 신인왕 출신인 구자욱에게 그 시절 자신과의 비교를 청했다.
"저는 저는 2군 경험이 있었기에 적응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고교야구 실력이 많이 올라왔지만 이제 막 졸업한 선수가 부담을 이겨내고 있는 건 대단하죠. 스무살의 저와는 차원이 다른 선수에요. 우리 팀에서 꼭 신인왕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최고 타자가 발견한 남다른 기질과 재능. 슈퍼루키의 폭풍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맛이 쏠쏠할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