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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거포 오재일과 피렐라가 동시에 깨어났다.
4-1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B1S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145㎞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기술적으로 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도 20도의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비행한 타구는 왼쪽으로 강하게 분 바람의 힘을 타고 펜스를 훌쩍 넘었다. 비거리 114m.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29홈런을 날렸던 피렐라는 다소 늦어진 1호 홈런에 기쁨을 마음껏 표하며 덕아웃으로 들어섰다. 피렐라는 홈런 포함, 5타수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2루타 두방을 날리며 통산 200번째 2루타(81번째)를 달성했던 오재일도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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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주축 타자들의 대거 이탈로 득점력 고민이 컸던 삼성. 꾸준한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강민호에 주포 피렐라와 오재일이 동반 폭발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선발 마운드가 탄탄해 타선의 힘이 결합되면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팀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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