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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깨어난 오재일 피렐라의 홈런포→시즌 최다 12득점...삼성 득점 고민 끝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21:22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1,2루 삼성 오재일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거포 오재일과 피렐라가 동시에 깨어났다.

오재일과 피렐라는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피렐라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4-1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B1S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145㎞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기술적으로 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도 20도의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비행한 타구는 왼쪽으로 강하게 분 바람의 힘을 타고 펜스를 훌쩍 넘었다. 비거리 114m.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29홈런을 날렸던 피렐라는 다소 늦어진 1호 홈런에 기쁨을 마음껏 표하며 덕아웃으로 들어섰다. 피렐라는 홈런 포함, 5타수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2루타 두방을 날리며 통산 200번째 2루타(81번째)를 달성했던 오재일도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오재일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큼직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홈런이 될 수 있었지만 경기 내내 왼쪽으로 강하게 분 바람에 막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1,2루 삼성 오재일이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3/
아쉬움을 풀듯 2개의 2루타를 연속으로 뽑아낸 오재일은 7-1로 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김규연의 144㎞ 몸쪽 낮은 공을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왼쪽으로 부는 바람을 뚫고 가장 깊은 관중석에 떨어지는 129m짜리 대형 3점 홈런이었다. 5번째 게임만에 터뜨린 시즌 1호 홈런. 오재일은 이날 4타수3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12대1 대승을 이끌었다. 모처럼 큰 대량득점으로 편안한 경기를 치른 날. 장타감이 살아난 거포 듀오 덕이었다.

시즌 초 주축 타자들의 대거 이탈로 득점력 고민이 컸던 삼성. 꾸준한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강민호에 주포 피렐라와 오재일이 동반 폭발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선발 마운드가 탄탄해 타선의 힘이 결합되면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팀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선두타자 삼성 피렐라가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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