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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직장폐쇄로 선수들과 갈등을 이어갔던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AP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지난 8일과 9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모든 선수들에게 헤드폰과 편지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14년 8월 버드 셀릭에 이어 제 10대 MLB커미셔너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새 노사단쳬협약(CBA) 합의에 실패하면서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99일간 직장폐쇄가 일어났고, 그 여파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까지 미뤄졌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직장폐쇄 종료 선언 기자회견에서 "노사 중재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관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헤드폰 선물은 이 과정 중 하나로 풀이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화해 시그널'은 있었지만, 여전히 불만 가득한 시선은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이 말이 어떻게 보일 지 안다. 다만,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이 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의 관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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