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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50억 타자' 나성범(33·KIA 타이거즈)의 마수걸이포는 언제쯤 터질까.
나성범이 KBO리그 데뷔 이래 가장 늦게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은 2017시즌이었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침묵하다 4월 12일 창원 LG전 첫 타석에서 우중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첫 아치를 그린 뒤 나성범은 4월 한 달간 4개의 홈런을 더 추가했다. 2017시즌 총 홈런 수는 24개였다. 2018시즌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고, 2019~2021시즌엔 3년 연속 개막전부터 아치를 그렸다는 점에서 올 시즌의 느린 페이스엔 다소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침체'라고 표현하기엔 이른 시기. 다만 환경적 차이에 의한 어려움은 꼽을 만하다.
나성범은 데뷔 이래 홈런 생산 뿐만 아니라 타점을 꾸준히 생산해내는 해결사였다. 데뷔 후 시즌 초반 홈런 페이스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타점 생산은 꾸준했다.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개막 첫 달에는 모두 두 자릿수 타점을 올렸다. 올해도 장타력이나 타점 생산 면에서는 여느 해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홈런이라는 물꼬만 터진다면 KIA가 기대하는 나성범의 장타쇼는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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