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7경기 연속 QS,극강의 선발야구, '불펜+타선'은 바닥권...애태우는 엇박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00:49 | 최종수정 2022-04-10 07:49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 손아섭.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8/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의 초반 행보가 힘겹다.

초반 드리웠던 짙은 먹구름은 서서히 물러가는 모양새. 하지만 본격적 반등이 쉽지 만은 않다.

결정적 순간에 발목이 잡힌다. 엇박자 탓이다.

NC는 개막 이후 아직 연승이 없다. 9일 잠실 LG전에서 첫 연승을 노렸지만 경기 막판 역전패로 아쉽게 무산됐다. 불펜진이 3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뭇했다.

벤치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개막 3연패로 시작한 NC는 6일 창원 롯데전 5대0 완승을 계기로 달라졌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 첫 승이 터닝포인트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롯데 에이스 반즈에 눌려 2대1 한점 차로 석패하며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8일 플럿코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루친스키의 역투 속에 잠실 LG와의 주말 첫 경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9일 LG전에도 6-3으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6대7로 8회 역전패를 허용했다.


엇박자가 나고 있다. 선발진이 꾸준히 호투하는 가운데 타선 불발이나 불펜 방화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시즌 초에는 타선 침묵이 심각했다. 양의지 노진혁 등 주축 선수들이 일주일 간 빠진 가운데 박건우 손아섭 닉 마티니 등 뉴 페이스들이 책임감 속에 부담을 가졌다. 타선 집단 슬럼프로 이어졌다. 최악의 득점력에 허덕였던 이유.

박건우 마티니 손아섭 등이 차례로 살아나며 타선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자 불펜이 흔들리며 경기가 어려워졌다. 7경기 2승5패로 공동 8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2022 KBO리그 경기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NC 이동욱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03/
그나마 위안거리는 선발진이다.

루친스키 파슨스 신민혁 송명기 이재학으로 이어지는 5선발들은 극강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7경기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 행진 중이다. 7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SSG보다 1개가 더 많다.

기록을 보면 선발진과 불펜진, 그리고 타선 간 엇박자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NC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64. SSG의 0.82에 이어 2위다.

하지만 NC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팀 타선 역시 평균 타율 0.179로 꼴찌다. 출루율(0.240)과 장타율(0.242) 모두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실정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시동을 건 주포 양의지가 돌아오면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