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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첫 등판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이 2020년부터 이어온 연속 5이닝 이상 피칭을 58경기로 이었다.
만약 2년전 첫 경기서 5이닝을 소화했다면 켈리의 기록은 2019년 7월 14일 잠실 삼성전부터 시작해 68경기로 기록이 더 늘었을 것이다.
이번에도 첫 등판이 위기였다. 아무래도 첫 등판이라 투구수에 한계가 있었는데 초반부터 켈리의 투구수가 많았다.
3회초엔 닉 마티니에게 스리런포를 맞는 등 25개를 던졌다. 3회까지 65개를 기록했다.
4회초엔 1사후 1번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자 투수코치가 올라왔다. 투구수는 70개. 켈리에게 의사를 물어보는 듯했다. 켈리는 계속 마운드에 남았다. 2번 박준영을 3루수앞 땅볼로 잡은 뒤 1루 주자를 견제로 잡아 4회초를 넘겼다. 투구수는 73개였다.
4회말 문성주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한 뒤 켈리는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신기록 연장에 도전했다. 선두 3번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4번 마티니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번 양의지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6번 노진혁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직선타로 날아온 타구를 서건창이 일부러 원바운드로 잡아 병살로 만들었다. 그 덕에 켈리는 투구수 86개로 5이닝을 채웠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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