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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의 개막 연승 신기록을 저지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SSG 폰트와 NC 드류 루린스키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여기에 개막전인 탓인지 양팀 모두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몇 개 잘맞은 타구들도 야수들의 호수비로 안타가 되지 못했다.
양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SSG 폰트의 투구가 눈부셨다. 9회까지 단 한 타자도 1루를 밟게 하지 않았다. 퍼펙트 피칭.
승부는 연장 10회초 갈렸다. 구원으로 나온 심창민과 김영규가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SSG 간판타자 최 정이 귀중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어냈다. 이 1점에 양팀 희비가 완전 엇갈렸고 SSG는 한유섬과 크론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관건은 폰트의 등판 여부. 9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10회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였다. 하지만 SSG는 냉정한 판단을 했다. 마무리 김택형을 올렸다. 개막전인데 투구수도 많았고, 10회초 공격이 길어지며 어깨가 식은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SSG는 KBO 최초 '팀 퍼펙트'를 작성할 뻔 했다. 하지만 마무리 김택형이 2사 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팀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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