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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NC 개막 6연승 신기록 저지...폰트 첫 퍼펙트 아쉽게 무산 [창원 리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02 16:56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2022 KBO리그 개막전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9이닝 퍼펙트를 달성한 SSG 폰트가 크론의 축하를 받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02/

[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의 개막 연승 신기록을 저지했다.

SSG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9이닝 퍼펙트 투구와 연장 10회 나온 최 정의 결승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4대0 승리를 거뒀다.

SSG는 이날 승리로로 2022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NC는 이날 승리했다면 6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 기록을 세울 뻔 했다. 이는 KBO리그 신기록. 하지만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울어야 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SSG 폰트와 NC 드류 루린스키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여기에 개막전인 탓인지 양팀 모두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몇 개 잘맞은 타구들도 야수들의 호수비로 안타가 되지 못했다.

양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SSG 폰트의 투구가 눈부셨다. 9회까지 단 한 타자도 1루를 밟게 하지 않았다. 퍼펙트 피칭.

하지만 타선이 야속했다. 정규이닝 내에 1점만 뽑았더라면 퍼펙트였다. 하지만 무산됐다. NC도 SSG 타선을 잘 막아냈다. 루친스키가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나온 류진욱-이용찬 필승 라인도 무실점으로 버텼다.

승부는 연장 10회초 갈렸다. 구원으로 나온 심창민과 김영규가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SSG 간판타자 최 정이 귀중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어냈다. 이 1점에 양팀 희비가 완전 엇갈렸고 SSG는 한유섬과 크론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관건은 폰트의 등판 여부. 9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10회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였다. 하지만 SSG는 냉정한 판단을 했다. 마무리 김택형을 올렸다. 개막전인데 투구수도 많았고, 10회초 공격이 길어지며 어깨가 식은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SSG는 KBO 최초 '팀 퍼펙트'를 작성할 뻔 했다. 하지만 마무리 김택형이 2사 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팀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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