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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대표이사 유력…주주총회 앞둔 히어로즈, 돌고 돌아 '이장석 체제?' [SC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23:56 | 최종수정 2022-03-04 05:31


이장석 전 대표이사.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4일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한다.

최대 관심사는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경영 재참여 여부.

이장석 전 대표는 횡령·배임 혐의로 2018년 12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이사는 KBO로부터 영구 실격 제재까지 받았다. 구단 경영 개입이 금지됐고, KBO는 구단 경영 개입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물론 임직원까지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이사가 빠진 자리는 허 민 이사회 의장이 채웠다. 건전한 구단 운영을 위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며 2019년 3월 이사회 의장에 취임한 허 의장은 실질적 구단주 역할을 해왔다. 허 의장 역시 '구단 사유화' 논란이 생겼고, 2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허 의장은 지난달 17일 이사회 의장직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의장과 함께 허 홍 대표이사 역시 동반 사임 의사를 전했다.

허 의장과 허 대표이사가 함께 물러나면서 키움은 경영 구조 변화 기로에 놓였다.

더욱이 이 전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히어로즈 경영권에 대한 관심사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히어로즈 구단에 운영에 손을 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KBO의 제재 역시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다. 이 전 대표이사는 서울 히어로즈 지분의 67.56%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1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47억원 가량 부담하기도 했다. 키움은 당시 70억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해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이 전 대표이사가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추천하는 인물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은 높다. 대주주 영향력 행사는 당연시되고 있다.

새 대표이사 윤곽은 나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법조계 인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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