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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늦춰졌지만…ML 도전하는 日 타자 "그래도 뛰고 싶습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11:58 | 최종수정 2022-03-02 12:10


스즈키 세이야.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개막까지 밀리며 노사 협정 합의에 난항을 보였지만, 스즈키 세이야(28·히로시마 도요카프)가 다시 한 번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스즈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의 이야기를 인용, "스즈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100% 분명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라며 "놀라운 결단력과 인내심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모든 것이 멈춰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만료된 노사단체협약(CBA) 개정을 위해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부유세, 최저 임금 등에서 갈등이 좁혀지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선수 영입 등 모든 메이저리그 업무가 마비된 상황. 지난 1일 약 16시간의 마라톤 협상이 이어졌지만, 둘의 입장 차가 존재했고, 결국 정상 개막을 위한 협상 타결 만료 시한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일 "노사 합의에 실패했다. 4월 1일 개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라며 "팀당 162경기의 정규시즌 일정을 '최대 156경기'로 축소한다. 일단 개막 후 두 번의 시리즈(팀당 6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자도 난처해졌다. 스즈키는 2012 드래프트 2라운드로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 562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57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지만,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에서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확실하게 계약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스즈키는 에이전트를 통해 일단 기다리며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 타결 소식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 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업무가 정상화되면 스즈키의 계약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닛칸스포츠'는 "지난해 11월 21일 포스팅을 신청한 스즈키는 9일 간 협상을 진행했고, 남은 21일의 협상 기간을 보장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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