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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박재호 기자]2022년 키움 히어로즈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팀을 대표하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병호는 FA가 됐지만 키움은 그를 잡지 않았다. KT 위즈로 이적했다. 이제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최고 거포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전남 강진에서 만난 홍 감독은 "김혜성의 장점을 살려주면서 팀도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만 고민했다. 선수 본인의 마음은 충분히 알지만 개인이 원하는대로 다 할순 없다. 팀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했다.
김혜성은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동작은 전광석화지만 다소 먼거리 송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반면 짧은 거리를 강하게 던지는 데는 장점이 있다. 김혜성은 좌우 수비폭은 매우 넓다. 스피드가 있고, 푸트워크도 나쁘지 않다. 김혜성이 2루로 자리를 옮기면 1루 수비 범위가 넓지 않은 김웅빈의 수비 커버리지에도 도움을 줄수 있다. 무엇보다 더블 플레이 등 키움의 내야 수비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팀이 가고자하는 부분이 분명하다.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이 생겼다. 신준우가 유격수 후보 1위다.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 유격수는 수비가 최우선이라는 것이 홍원기 감독의 생각이다. 또 강민국 김휘집 등 여러 유격수 후보군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꿰차기 위해 캠프에서 땀을 쏟고 있다.
사령탑 2년차를 맞은 홍 감독은 "정신없이 지냈던 지난해보다는 약간 여유가 생겼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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