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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낯설었다."
최충연은 "오랜 만에 마운드에 서게 되었는데 낯설었다. 3년 만에 타자와 상대하다보니 타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수싸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낯설었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많이 던지면서 이전 경험을 찾아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보다 강하게 투구했다. 크게 좋거나 나쁘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첫 라이브 피칭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좋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숙했다. 2021시즌 복귀를 목표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0년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단행했다. 다행히 반년 만에 재활을 마치고 공을 잡았지만, 실전 복귀는 연기됐다.
2022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참회가 먼저였다. "과정이 어떻게 됐든 분명 내가 잘못했다. 그에 대한 벌을 받고 마음을 다잡았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에 여지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최충연은 부활하려고 이를 물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필승조 유력후보로 최충연을 꼽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해선 "오랜 만에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안나올 공에도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모습을 보니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밸런스를 찾는게 최우선"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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