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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리는 1자리뿐인데 노리는 선수는 차고 넘친다. 올봄 롯데 자이언츠 외야 경쟁에 또 한명의 선수가 추가됐다.
하지만 지난해 민병헌(은퇴)이 지병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빈 중견수 자리를 두고 김재유(30) 추재현(23)과 경쟁했다. 본격적인 1군 첫시즌 성적은 71경기 173타석에 출전, 타율 2할6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697로 무난했다. 특히 왼손 투수 상대로 4할1푼7리(48타수 20안타)의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최대 강점은 빠른 발과 유려한 베이스러닝. 좌투 저격용 스페셜리스트부터 대주자, 내외야를 모두 커버하는 만능 유틸리티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68번을 달았지만, 올시즌엔 민병헌의 3번을 물려받았다.
래리 서튼 감독은 좌익수 전준우, 중견수 피터스를 기본으로 외야를 구상중이다.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빠진 우익수 한 자리가 경합이다. 하지만 전준우가 1루 훈련도 함께 받고 있는 만큼, 치열하게 경쟁중인 롯데 외야수들에겐 조금 더 기회가 열린 상황.
피터스는 '외야 마차도'라는 별명도 있을 만큼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수비만큼은 지적받지 않은 선수다. 피터스는 1순위로 중견수, 2순위로 우익수를 원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의 포지션을 먼저 정한 뒤 남은 한 자리에 국내 선수를 배정할 예정. 지난 시즌 300타석에 나선 추재현이 가장 눈에 띄지만, 주력이 빠른 장두성 김재유 신용수, 파워가 좋은 조세진 고승민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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