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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개월 넘게 줄다리기를 해 온 메이저리그 구단들(MLB)과 선수노조가 새 단체협약(CBA) 도출을 위해 22일(이하 한국시각)을 시작으로 이번 주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이번 겨울 노사협상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선수 대표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토니 클락 위원장을 위시한 집행부와 선수들을 대표하는 집행 분과위원회(Executive Subcommittee)로 구성돼 있다. 집행 분과위원회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메이저리거들을 대표하는 얼굴들로 망라돼 있다.
선수 대표로 앤드류 밀러(FA)와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부대표로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와 마커스 시미엔(텍사스 레인저스), 연금위원회 대표로 잭 브리튼(뉴욕 양키스)과 제임스 팩스턴(보스턴 레드삭스), 부대표로 제이슨 카스트로(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게릿 콜(양키스)이 포진해 있다. FA 밀러를 제외한 7명의 합계 몸값은 무려 10억4000만달러(약 1조24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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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노조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12팀 확대, 3년차 미만 보너스풀 한도 1억1500만달러, 최저 연봉 77만5000달러, 사치세 기준 2억4500만달러, 서비스타임 조작 방지 등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MLB는 포스트시즌 14팀 확대, 3년차 미만 보너스풀 한도 1500만달러, 최저 연봉 일괄 63만달러 또는 61만5000/65만/72만5000달러 차등 적용, 사치세 기준 2024년 2억1600만달러에서 매년 200만달러씩 인상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3년차 미만 선수들의 처우 개선과 사치세 부과 기준이 뜨거운 쟁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0년 60경기 시즌 때 경험했 듯 시즌 단축은 구단에 재정 악화, 선수에겐 연봉 삭감이란 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양측은 어떻게든 합의에 이르기 위해 서로 한발씩 물러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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