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의 이번 설 연휴 풍경은 제각각이다. 5팀은 명절 연휴를 만끽하지만, 나머지 5팀은 일찌감치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9위 KIA 타이거즈도 설 당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올 시즌 스타트를 끊는다. 챌린저스필드는 퓨처스(2군) 훈련 시설이지만, 1군 경기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비해 실내 훈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훈련 여건도 좋다. 김종국 감독은 9일부터는 영광에서 2주 간의 합숙 훈련도 실시한다. 김 감독은 훈련 성과에 따라 1군-퓨처스 선수 승강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는 눈치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 이글스는 사령탑 부재 속에 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한화는 베네수엘라 정세 불안과 여권 문제로 인해 입국이 지연되고 있는 수베로 감독 대신 지난해까지 수석코치였던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 코치 대행 체제로 거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수베로 감독은 입국 전까지 데일리 리포트 및 화상 회의를 통해 공백 최소화를 도모한다.
'디펜딩챔피언' KT 위즈를 비롯해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는 설 연휴를 모두 보낸 뒤인 3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KT는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초석을 다진 '약속의 땅'인 부산 기장의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훈련한다. 두산은 이천 베어스타운에서 캠프 초반 일정을 보내고 울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삼성은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를 활용하고, LG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이달 말까지 훈련한 뒤 경남 통영으로 이동한다. 키움은 전남 고흥, 강진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