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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KBO리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을 사용한다.
두산은 지난해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평균자책점-탈삼진 2관왕에 올라 MVP까지 차지한 아리엘 미란다에 새롭게 로버트 스탁을 데려왔다. 지난해 좋은 피칭을 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워커 로켓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고 뽑은 투수다.
LG와 두산의 외국인 투수에 대한 시선이 달랐고, 완전히 다른 유형의 투수가 왔다. LG는 내구성이 있는 안정감을 보여주는 투수를 데려온 반면 두산은 강속구 투수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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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최근 외국인 투수 선발 기조가 강속구로 정해져 있다. 최근 두산에서 던진 투수들은 대부분 150㎞를 쉽게 넘어갔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2020년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2021년 미란다와 로켓 모두 빠른 공이 주무기인 투수들이었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만큼 맞아도 홈런이 잘 나오지 않기에 구위로 타자를 누르는 전략을 썼다.
올시즌 역시 새 투수 스탁은 강속구 투수다. 직구 평균 스피드가 155㎞에 이른다. 주로 불펜 투수로 등판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서면 구속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중요성은 이제 말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 투수가 잘 던지는 것이 팀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른 스타일의 외국인 투수를 쓰는 LG와 두산이 올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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