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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개구단의 외국인 타자 영입이 마무리됐다.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재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O리그는 최 정(SSG 랜더스)이 35개로 홈런왕에 올랐고,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33개로 2위에 오르면서 한국 타자들이 1,2위에 올라 자존심을 세웠다.
올시즌에도 국내 타자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처럼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도 교타자라고 데려왔음에도 KBO리그에 적응하며 장타력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기에 의외의 선수가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선 거포형이 아니긴 하지만 KBO리그에선 거포가 될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132개의 홈런을 때렸다. 3년 연속(2017∼2019년) 20홈런 이상을 때려냈었고, 2017년엔 28개를 쳤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활동을 했기 때문에 추신수처럼 KBO리그 투수들의 상대적으로 느린 구속에 적응을 해야할 필요가 있고, 끈질기게 유인구 승부를 하는 패턴에도 익숙해 져야 한다.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선수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라 능력을 발휘해 준다면 2022시즌 흥행의 키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크론도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다. 2019년까지 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서 222안타, 6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에선 82경기서 38홈런을 치는 엄청난 홈런 능력을 보였다. 지난해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42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기에 KBO리그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작은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쓰기에 홈런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KT 위즈는 새로 영입한 헨리 라모스에게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느꼈다. 홈런을 치는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로하스와 비슷한 유형이고, 마이너리그 성적은 로하스보다 더 나았기에 기대감이 높다.
롯데 자이언츠가 딕슨 마차도를 포기하고 데려온 DJ 피터스도 2017∼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릴 장타력을 가지고 있지만 올시즌 부산 사직구장이 펜스까지 거리를 늘리고 펜스 높이도 더 올리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홈런왕 도전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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