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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의 최고 투수가 연봉 협상 진통을 겪고 있다. 돈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다.
야마모토는 2배 이상 인상을 제시 받고도 사인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구단은 연봉 1억5000만엔을 올려줄 방침이다. 2배 이상이다. 역대 최단기간 3억엔 돌파가 된다. 구단은 (야마모토가)활짝 웃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구단 사무실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귀띔했다.
위 관계자에 의하면 야마모토는 줄곧 메이저리그를 열망했다. 반면 구단은 '우승하고 나서 의논하자'라며 적당히 얼버무렸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오릭스는 2019년과 2020년 연속 꼴찌였다. 2021년 퍼시픽리그 우승 후 재팬시리즈 준우승 기염을 토했다. 막강 에이스 야마모토 덕분이다. 오릭스에게 멀게 느껴진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구단 관계자는 "더 도망갈 수 없다.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야마모토는 2021시즌 26경기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의 압도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4관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가져갔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4강에서 한국을 만나 5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 호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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