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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5선발 경쟁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의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타자를 세워놓고 (1군) 마운드에서 던져봤는데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3구 안에 끝내겠다는 목표로 올랐는데 긴장했다. 두 번째 이닝은 내 템포대로 던졌다. (아쉬운 건) 전날 바꾼 변화구 그립으로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밸런스가 망가졌다. 이제 앞으로 게속 던져야 하니 익숙해져야 한다. 다음 등판에선 이날보다 좀 더 변화구가 좋아지는 투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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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IA는 오는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두 차례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3~14일 한화를 광주로 불러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때 김유신과 장민기가 등판해 선발 경쟁력을 테스트 받을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이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투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건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남은 캠프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누구를 상대하느냐, 어떤 팀과 맞붙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런 변수가 있지만, 지금은 모든 후보 선수들을 선발 쪽으로 분류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신인 투수들은 지난해 최대 28이닝을 소화한 것 같아 이런 부분을 기억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 이의리와 장민기의 어깨를 보호해주기 위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키다 장현식 김현수가 부진했을 때 대체 선발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할 수 있다. 김유신도 느낌표 대신 물음표가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좀 더 검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제 남은 실전 기회가 12차례 남았다. 윌리엄스 감독이 실전에서 체크해야 할 투수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투수들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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