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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든든한 불펜 투수 박진형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1994년생 올해로 28살 우완 투수 박진형은 강릉고 졸업 후 2라운드 13순위, 계약금 1억 2천만 원을 받으며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입단 후 2군에서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리고 있던 박진형은 2년 차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르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1승 4패 17홀드를 올리며 구승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많은 홀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최다 홀드를 기록한 박진형은 더 많은 홀드를 할 수 있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었다. 시즌 도중 팔꿈치 미세 통증과 발목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시즌 막판 구위가 떨어져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2021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진형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몸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해야 했는데, 몸이 아파서 구위가 떨어졌고 돌아온 뒤 결과도 따라주지 않아 아쉬웠다. 체력이 떨어졌다기보다 몸 관리에 소홀했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 아쉬움을 삼켰다.
불펜 피칭을 소화한 박진형의 표정은 비장했다. 이용훈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를 이어가던 박진형은 직구와 포크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자신의 구위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불펜 포수 대신 피칭 초반 박진형의 투구를 받았던 한 살 동생 박세웅은 "나이스 볼"을 연신 외치며 자신의 승리를 지켜줄 박진형의 기를 살려주었다.
올 시즌 박진형의 목표는 65경기 등판, 26홀드로 잡았다. 18시즌 오현택이 기록한 롯데 구단 최다기록인 25홀드를 넘어서겠다는 의미다.
롯데 자이언츠 최다 홀드 기록을 과연 박진형이 새로 기록할지 그의 2021시즌을 기대해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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