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 후보군을 2명으로 압축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 입은 뒤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그는 지난 시즌에도 이런 저런 부상으로 1군을 비운 기간이 길었다. 30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54.
김강률은 기본적으로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린다. 커브와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탈삼진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후유증으로 직구 구속이 140㎞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올시즌에는 예전의 구속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7승2패, 7세이브, 12홀드를 올렸던 2017년 기량을 보여준다면 마무리로 손색없다.
김 감독의 고민은 사실 불펜진이 아닌 선발진에 쏠려 있다. 김 감독은 "가장 신경쓰이는 건 아무래도 투수쪽"이라면서 "중간과 마무리는 어느 정도 구상이 됐는데, 선발쪽은 용병들도 새롭게 오고 아직 확정이 안돼서 시범경기까지 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토종 선발 후보군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 이영하 최원준 유희관 함덕주 김민규 등이 꼽힌다. 김 감독은 "후보군은 많다. 영하가 선발로 들어와야 되고,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작년 최원준이 잘 던졌는데 지금도 페이스가 가장 좋다"며 "희관이는 작년 페이스가 안 좋았지만, 10승을 했던 투수다. 덕주도 있고, 젊은 애들이 좀 해주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에 대해 "용병 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