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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왼손 스페셜리스트 고효준이 기사회생했다. LG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을 뛴다.
2019년에 무려 75경기에 등판하면서 2승7패 15홀드로 활약했던 고효준은 지난해엔 24경기 , 15⅔이닝 등판에 그쳤고, 1승에 평균자책점 5.74에 머물렀다.
고효준은 "LG 트윈스가 저에게 기회를 주고 믿음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 준비를 잘해서 1군 경기를 뛰며 LG의 우승에 꼭 일조하고 싶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에게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화이팅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LG가 고효준 영입을 고려하기 시작한 건 2월 초부터라고. LG는 왼손 불펜 요원이 진해수와 최성훈 김대유 등이 있다. 필승조엔 진해수 혼자 버티고 있는 실정. 진해수는 지난해 76경기에 등판해 4승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사실상 상대의 왼손 강타자를 진해수 혼자 상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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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오면서 왼손 불펜 요원이 더 절실하게 필요해진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6년간 뛴 KBO리그에 오는 최고 스펙의 타자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게 왼손 투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8푼9리, 출루율 3할9푼4리를 기록했는데 좌투수에겐 타율 2할4푼, 출루율 3할4푼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차 단장은 추신수 때문에 고효준 영입을 확정지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리그에 추신수도 왔지만 최형우 나성범 김재환 등 왼손 강타자가 많기 때문에 왼손 불펜 요원은 항상 필요하다"고 했다.
고효준의 20년째 시즌이 시작됐다. 또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강타자들을 만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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