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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낸다는 생각으로 7회에 올라갔다."
플렉센은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조용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외야 플라이 처리한 플렉센은 황재균과 로하스까지 잡아내며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3이닝 세이브. 선발과 불펜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플렉센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다음은 경기 후 플렉센의 일문일답.
마음 가짐은 항상 끝낸다는 생각으로 7회 올라갔다. 5차전도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돌아갈지 몰라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최선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9회까지 마무리하게 됐다.
-시리즈 MVP 소감.
기분이 굉장히 좋고 이렇게 MVP로 뽑히게 된 게 올 시즌의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 이룬 결과가 아니라 팀원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승리 뿐이다.
-경기 끝나고 박세혁과 격한 포옹.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너무 큰 상황이라 감정이 격해져서 포옹을 했다. 2월부터 지금까지 한국시리즈를 위해 달려 왔는데 갈 생각을 하니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 가능?
내 생각은 오늘 투구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1차전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가 결정할게 아니라 코칭스태프 몫이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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