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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1호 사령탑이 된 류지현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은퇴 후 LG트윈스에서 수비, 주루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MLB 시애틀 메리너스에서 코치연수를 받았으며, 팀에 돌아온 후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두루 역임하고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
올 시즌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LG는 준플레이오프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뒤 류중일 전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이후 새 사령탑 찾기에 골몰해왔다. 차명석 단장 주도 하에 KBO리그에서 명망있는 인사들은 물론이고 트윈스 출신 및 외국인 감독까지 검토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결과 류 감독이 낙점됐다. 류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방금 선임 통보를 받았다. 정신이 없다"며 "너무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LG의 프랜차이즈 감독 1호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어깨가 무겁다.
-통보는 언제 받았나. 면접 결과가 좋았다고 하던데.
조금 전 받았다. 선수 11년, 코치 16년으로 LG에 몸담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가진 LG에 대한 철학을 나름대로 정리해 준비했다. 그걸 잘 봐주신 것 같다. 감사한 부분이다. 구단도 나를 믿고 선택해준 부분에 감사하다. 기대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
-감독 인선 기준으로 소통, 데이터, 트렌드 등을 말했는데.
(면접 때) 자료를 나름대로 준비해간 것이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많은 도움을 받고자 한다. 특히 투수 부문에는 데이터 등 여러 부분에서 숙지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함께 해 온 야수들은 나름대로 파악이 돼 있지만,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멀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팀과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 한다. 단장님께도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투수 전문가고, 그동안 꾸준히 소통을 해왔다. 여러가지로 조언을 얻을 생각이다.
-FA,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구상은.
지금 거기까지 답변드릴 수 있는 준비는 안됐다. 곧 열릴 취임식을 통해 2021년 방향성을 밝힐 생각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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