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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을의 팀' 두산 베어스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7.5%를 확보했다.
2차전 흐름은 1차전과 전혀 달랐다.
전날 선발 플렉센 vs 소형준의 팽팽했던 투수전과 달리 2차전 선발 최원준과 데스파이네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최원준이 2⅔이닝 만에 5안타 1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데스파이네도 4이닝 만에 7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많은 찬스에 비해 양 팀의 초반 득점은 시원스럽지 않았다.
답답했던 흐름. 그래도 찬스와 위기에서의 공-수 집중력에서 두산이 한 뼘 앞섰다. 딱 그 만큼의 차이가 승리로 귀결됐다.
두산은 초반 위기 뒤 득점 공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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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두산은 1사 3루 위기에서 로하스 강백호를 상대로 무실점 한 두산은 2회초 무사 1,3루에서 박세혁의 좌전 적시타로 이틀 연속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벗어난 두산은 3회초 2사 1,3루에서 김재환이 3B0S에서 과감한 직구 공략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2-0.
3회말 2사 후 로하스에게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맞아 1-2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1,2루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말에도 무사 1루 병살 처리에 이어 2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은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 2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불펜 총동원 속에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시리즈 1패를 안고 있는 KT는 초반 잇단 찬스를 무산시킨 뒤 후반으로 갈수록 초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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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나란히 침묵했던 두산 테이블세터 정수빈 페르난데스는 3안타, 3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차전 멀티히트를 기록한 4번 김재환은 이날 5타수3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으뜸 공신이 됐다. 박세혁도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흔들린데다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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