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PO코멘트]"8회부터 대기" 이영하의 책임감 "3~4이닝도 막는 게 마무리"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09 19:12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두산 투수 이영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9/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마무리 이영하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힘들었다.

5회부터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선발이었던 알칸타라가 등판 전 담 증세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은 길게 풀었어요. 원래는 7,8회쯤 분위기 봐서 푸는데 그날은 5회부터 나가있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알칸타라가 담 증세도 있었고, 그런건 다 알고 미리 준비하는 부분이라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이영하의 말.


5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두산의 준PO 2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 1사 2루에서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한 두산 이영하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5/
플레이오프 첫 판. 상황에 따라 또 한번 멀티 이닝을 막아내야 할 지 모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이영하에 대해 "8회부터 항상 대기한다고 생가하고 준비를 시킬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마무리 경력이 있는 좌완 함덕주의 상태가 불투명 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함덕주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아직 덕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뭐라 말씀 못드리겠다. 나가긴 나가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영하 본인도 긴 이닝 소화에 대한 각오는 돼 있다.


"중간이나 불펜 형들은 이기는 상태로 제게 넘겨주기를 첫번째 목표로 열심히 해야겠죠. 설령 3~4이닝이 되더라도 당연히 끝날때까지 막아야 합니다. 그러라고 마무리가 있는 거니까요. 항상 그렇게 생각해요. 경기가 뒤집히지 않게 노력해야죠."

다짐이 듬직한 가을 곰 군단의 새 마무리. '끝내주는 남자' 이영하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