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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시 포스트시즌이더라(웃음)."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선 점수차에 관계 없이 (흐름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홈런 하나가 (LG의) 7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끝내 동점을 내주지 않고 버틴 게 두산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KT는 올 시즌 두산에 9승7패로 우세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두산의 화력을 쉽게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두산이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며 기세를 탄 부분 역시 첫 가을야구를 치르는 KT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부분.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가 두산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ㅈ만, 반대로 좋았던 적도 많았다"며 "선수들은 LG에게 고전했던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의외로 두산의 플레이오프행을 반기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 2차전을 잘 버티면 충분히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더라. 어제(준플레이오프 2차전)처럼 선발 투수를 6이닝 안에 내리고 불펜 싸움을 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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