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구원 등판했던 더스틴 니퍼트처럼, 선발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구원 등판해 LG 트윈스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류 감독에게는 또 한 번 악몽의 순간이 됐다. 선발 플렉센은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3-0으로 앞선 두산은 7회초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준은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 자리를 꿰찼다. 42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불펜 경험이 풍부하고, 롱릴리프 소화도 가능한 자원. 김 감독은 경기 전 "일단 최원준을 불펜으로 대기시킨다"고 했다.
|
두산은 선발과 불펜의 완벽한 호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원준의 불펜 복귀는 신의 한 수였다. 두 번째 투수로 흐름을 완벽히 가져왔다. 마침 이날 경기 전 시구는 니퍼트가 맡았다. 니퍼트의 기를 받은 두산 투수진은 LG에 연달아 악몽을 선사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