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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장]강백호 리드오프 승부수? KT 이강철 감독 "고심 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17:34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과연 리드오프 중책을 맡게 될까.

첫 가을야구 준비에 고심 중인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리드오프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10월 출루율을 보면 강백호가 의지만 갖는다면 충분히 출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중심 타선에 경험 있는 타자를 배치하고 출루율이 좋은 강백호를 전진배치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정규시즌 출루율은 0.411로 올 시즌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전체 5위다. 정규시즌 막바지엔 출루율이 0.470에 달했다. 올 시즌 내내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뛰어난 타격 감각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1점의 의미가 큰 포스트시즌에서 그 가치는 더 빛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여러 작전이 나오기 마련이다. 상황에 따라 작전을 내야 하는데, 번트를 대기 애매한 타자들이 그 장면에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타순 배치에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할 당시를 떠올려보면 하위 타순에서 만들어져 상위까지 이어지는 득점 찬스들이 많았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당시 강백호의 타격을 예로 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0월 들어 그런 모습이 나오더라"며 "배정대 조용호 심우준 로하스 등 나머지 타자들을 어떻게 배치할 지, 전체적으로 보며 상의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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