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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는 건 너무 싫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다."
고우석은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부동의 마무리 투수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불지르지 않고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 장래가 촉망되는 마무리니까 잘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우석은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적이 있다. 3-3이던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잘 막고 연장 10회 2사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순간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 날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우석은 "수술을 한 경험이 있으면 겁이 나는 게 사실이다. 몸에서 소리가 나면 예민해진다"면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할 정도면 혼자 걸어 들어오기 힘들다. 그때는 혼자 걸어 들어왔다. 괜찮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순간 화가 나고 속상했다"고 당시 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고우석은 "우리가 높은 곳(2위)을 바라보다 떨어져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된 건 사실이지만, 4강에 든 것만으로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여유가 생겼다.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올 경기에 대한 기대감, 반반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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