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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T는 1회부터 리드를 잡았다. 조용호 강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샘슨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145㎞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3-0. 롯데는 1회초 전준우가 병살타로 물러난 뒤 2이닝 연속 삼자 범퇴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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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회말 수비부터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김재유 강태율 허 일 김동한 신본기 등 백업 선수들을 기용했다. KT는 박승욱의 3루타와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보탰다. 10-1
롯데는 7회초 KT 유원상을 상대로 상대 실책과 한동희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신본기가 좌선상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보탰다. 김동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만들면서 2점을 더 추가, 10-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태율의 볼넷 출루로 다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안치홍이 구원 등판한 소형준에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 2사후 강태율이 KT 김재윤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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