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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히어로] '역시 곰 킬러' 이승호 "무실점으로 막으려고 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22:12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등판한 키움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23/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곰 킬러'답게 호투했다.

이승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키움은 두산을 6대2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이승호는 생갭다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은 2회 시작과 함께 이승호를 투입했다. 과감하고 빠른 결정이었다.

이승호는 2회말 1사 후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조수행의 번트로 2사 2루가 됐지만,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 중심 타선 포함, 6명의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5회말 1사 후에는 조수행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수빈을 삼진으로 막았다. 2사 1루에선 조수행의 2루 도루를 간파해 1루로 견제. 가볍게 잡아냈다. 이승호는 6회도 삼자범퇴로 끊어냈다.

이승호는 경기 후 "급하게 준비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무실점으로 막겠다는 생각을 하고 던졌다. 매 이닝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이지영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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