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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1% 희망’ KIA 가뇽·윌리엄스 감독 ‘가을 야구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07:00


KIA 가뇽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 KIA 가뇽의 호투.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한화는 6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선발 투수로 장민재를 KIA는 가뇽을 내세워 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까지 6위를 기록하고 있던 KIA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 한화도 간판타자 김태균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이라 더욱 승리가 간절했다. 두 팀 모두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

결과는 KIA 선발 가뇽의 호투와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10대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한화 선발 장민재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KIA 중심 타선 프레스턴 터커·최형우·나지완이 이날 경기에서 7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특히 선발 투수 가뇽의 호투가 눈부셨다. 이날 6⅔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한화의 타선을 안정적으로 상대하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지난달 말 에이스 역할을 하던 애런 브룩스가 갑작스러운 가족 교통사고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뒤 가뇽의 어깨는 더 무거웠다.

KT가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KIA에도 희망을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1%의 가능성만 있다고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그것이 프로의 자세다.

경기 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은 팀원 모두 활발한 타격감으로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 모두 고생 많았다"며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이 칭찬했다.

잔여 경기가 8경기로 가장 많이 남은 KIA. 5위 두산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보며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야 가을 야구 진출이 가능하다. KIA가 기적을 보여줄지 남은 경기를 기대해본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1회초 KIA 타자들의 득점을 지켜보며 등판을 준비하는 선발 투수 가뇽'


KIA 가뇽 '경기에서 진다면 가을 야구는 없다'


'포수 김민식과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인을 교환하는 가뇽'


'반드시 승리한다!'


'가뇽의 호투와 팀 중심 타선의 활약으로 10대4 승리를 거둔 KIA'


'맷 윌리엄스 감독 KIA의 가을 야구 아직 포기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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