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5세 김하성 신시내티행? '핫유망주' 가르시아 있잖아" MLB닷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10-19 18:13


키움 김하성.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시내티가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니다."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앞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을 향한 현지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키워야하는 유망주를 보유한 팀의 속내는 좀 다른 모양이다.

올해 신시내티의 주전 유격수는 호세 가르시아다. 올해 22세의 촉망받는 유망주다. 수비력은 수준급이지만, 타격에 약점이 있다. 타율 1할9푼4리(67타수 13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은 0.400에 그쳤다. 볼넷은 단 1개인 반면 삼진이 26개에 달했다. 60경기 미니시즌이었다곤 하나, 아쉬움이 큰 성적이다.

MLB닷컴의 신시내티 레즈 담당 기자 마크 쉘던은 Q&A 기사를 통해 "가르시아는 올시즌 자신의 수비력이 빅리그 주전급에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공격력은 문제가 있다. 최소한 내년 시즌에는 그와 함께 뛸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오프시즌 FA 유격수로는 디디 그레고리오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이글레시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는 "FA 선수들이 가르시아 때문에 신시내티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차라리 아예 거물인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영입한다면 모를까. 팀 내부적으로 카일 파머가 가르시아와 주전 유격수를 경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한국 야구팬의 핵심 관심사인 김하성은 어떨까. 올해 김하성은 타율 3할9리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 0.931로 뜨거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수주에 걸친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비해서도 운동능력만큼은 우위에 있다는 평가.

하지만 쉘던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MLBTR(트레이드루머스)에서는 김하성의 신시내티행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앞선 KBO 출신 선수들과 달리 그는 25세에 불과하다"면서 "김하성이 자기 포지션에 이미 핫하게 주목받는 유망주가 있는 팀과 장기계약을 하길 원할까? 신시내티 입장에서 가르시아가 있는데 김하성에게 장기계약과 큰 금액을 제시할까? 현재로선 신시내티가 김하성과 결합할 기미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호세 가르시아. 사진=AP연합뉴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