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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가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7차전 끝장 승부 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다저스의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초반 기세는 애틀랜타가 잡았다. 다저스는 1회초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르셀 오즈나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주효했다. 다저스는 오즈나의 적시타 직후 4번타자 트래비스 다노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아내며 애틀랜타의 흐름을 끊었다.
2회도 비슷했다. 메이가 1이닝만에 물러나고 토니 곤솔린이 등판해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아웃 이후 9번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더이상의 실점 없이 2회를 막아냈다.
4회초 곤솔린과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다시 1점을 더 내줬지만, 다저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경기 후반 득점으로 기어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대타 작전이 성공하면서 선두타자로 내보낸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3-3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쳐냈고, 7회말 코디 벨린저의 극적인 결승 홈런까지 터지면서 기어이 리드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훌리오 유리아스는 9회까지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1승3패로 4차전까지 벼랑 끝에 몰려있던 다저스는 5차전 스미스의 결승 3점 홈런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후 3연승을 달렸다. 가장 극한의 상황에서 거둔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내셔널리그를 재패한 다저스는 2018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2017~2018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던 다저스는 이제 1988년 이후 32년만의 우승 반지 공략에 나선다.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탬파베이 레이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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