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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핀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이제 없을까.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18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핀도가 아직 제구력에 문제가 있지만 요즘은 경기중에 갑자기 흥분하는 것은 많이 고쳐졌다"라면서 "변화구가 상당히 좋아졌다. 요즘은 슬라이더가 잘 들어간다. 카운트 잡는 능력도 좋아졌다"고 핀토에 대해 칭찬했다. "핀토와 로맥이 모두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는 박경완은 "올시즌 내내 고민거리가 됐던게 사실인데 더 깊어졌다. 프런트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핀토는 박 대행이 칭찬한 뒤 얼마후 마운드에 올랐는데 3⅔이닝 동안 11안타(1홈런)를 맞고 7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5패로 SK 역사상 최다 패를 기록하게 됐다. 6승15패, 평균자책점 6.45.
SK가 생각해야할 것은 핀토가 내년시즌 성공할 수 있냐는 것이다. '∼를 잘한다면'이란 가정으로 재계약을 해서는 안된다. 처음 계약하는 선수라면 그런 가정 속에서 데려올 수 있다. 하지만 핀토는 1년을 한국에서 뛰었다.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내년시즌 성공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결정을 해야한다.
SK는 내년시즌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팀을 전면 개편하려고 한다. 빠르게 민경삼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도 빨리 내년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이다. SK에게 외국인 투수는 내년시즌 반등을 위한 키포인트다. 올시즌 9위로 내려간 가장 첫번째 이유가 외국인 투수 농사의 실패였다.
가정과 기대만으로 재계약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확실한 원투펀치로 상대의 1,2선발과 맞붙어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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