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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긴 재활을 하고 첫 등판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잘던졌다."
정수민은 2008년 미국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해외파 투수다. 군복무 후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8순위로 NC에 입단했다. NC에서 지난해까지 4년간 62경기에 등판해 6승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과 후방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이번이 SK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첫 1군 경기였다.
SK 박경완 감독대행도 정수민의 활약에 놀란 듯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박 대행은 "1회 1,2번 타자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뒤로는 무난하게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NC시절 상대 투수로 봤던 정수민과 비교를 해달라는 말에 박 대행은 "NC 때는 볼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엔 제구력 쪽에서 안정감이 있어 보였다. 1회에만 좀 흔들렸을 뿐 이후엔 제구가 좋았다. 그점이 보완된 것 같다. 스피드는 NC 때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수민이 2차 드래프트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을 보인 첫 등판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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