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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KT전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두산 타자들은 경기 중반 침묵을 깨고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0-0의 동점 접전이 계속 이어지던 6회초. 두산이 드디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무사 2,3루 찬스가 찾아왔다. 3번타자 오재일은 소형준의 2구째를 타격했고, 파울이 될듯 보였던 타구는 파울라인 안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고, 무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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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8회초. 두산의 추가점이 나왔다. 첫 타자 최주환이 이날 1군에 복귀한 김재윤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초구 번트 파울을 기록한 후 2구째 144km짜리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8회 2아웃 이후 두산 공격은 더 이어졌다. 8번타자 정수빈이 좌익수 왼쪽 방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김재호가 정수빈을 불러들이는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이 4-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플렉센이 7이닝 4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후 두산은 이승진이 8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9회 4점 차 상황에서는 마무리 이영하가 등판했다. 이영하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플렉센은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했고, 소형준은 12승에 실패하며 6번째 패전 투수가 됐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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