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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한화에 뺨맞은 KIA, SK에 화풀었다. 기동력 야구로 SK에 5대3 역전승, 임기영 8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09 19:41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2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5강에 대한 희망을 이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선발 임기영의 안정된 피칭에 타선의 집중력으로 5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4연전서 한화에 1승3패로 충격적인 성적을 낸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SK전 승리가 꼭 필요했다. SK도 꼴찌인 한화와 1게임차로 쫓기는 중이라 편하게 경기를 할 수는 없었다.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회초 2사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로맥의 중월 투런포로 먼저 2점을 뽑았지만 KIA는 1사 2루서 3번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쳐 2-2 동점이 됐다.

SK가 2회초 고종욱과 이재원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의 기회에서 9번 김창평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1점을 앞서나갔고, KIA가 곧이은 3회말 4사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터커의 우전안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KIA는 3회말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1사후 5번 김태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터진 6번 김선빈의 좌익선상 2루타로 4-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6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1사후 8번 유민상의 내야안타에 이어 대주자 김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번 최원준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해 5-3으로 2점차가 됐다. 3회와 6회 득점이 모두 도루에서 시작된 점에서 기동력의 승리라 할 수 있을 듯.


KIA 선발 임기영이 5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 이후 홍상삼과 박준표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무리 전상현이 9회를 깔끔하게 끝내며 승리를 지켰다. 임기영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리드를 지켜내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8승째(10패)를 거뒀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초반 제구가 좋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 볼넷이 1개에 불과했지만 몸에 맞는 공이 3개나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치렀다. 2회와 3회에 실점할 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이 화근이 됐다. 4회부터 안정감을 찾았지만 6회말 추가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이날 패전으로 KIA전에만 8연패에 빠졌다.

SK는 5회초 2사 만루, 6회초 2사 1,2루의 기회를 놓치며 추격의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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