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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브리핑]계속된 부진 KIA 이민우 결국 1군 말소. "멘탈적으로 환경 변화 필요한 시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09 15:04


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이민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0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의 5선발 이민우가 최근 부진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투수 이민우와 남재현을 말소시켰다.

이민우는 최근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9월 5일 대전 한화전서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4경기 연속 5이닝 이내의 피칭을 했다. 9월 26일 광주 롯데전서는 1회에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됐고, 3일 잠실 두산전서도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8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고 내려갔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환경의 변화기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면서 "일단 2군으로 내려가서 휴식을 취하고 보강 운동을 하고 불펜 피칭을 하면서 다시 준비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민우가 노력하는 모습이나 준비하는 자세를 볼 때 다른 선수에 비해 부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환경적인 부분에서 다른 것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2군행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우를 대신할 대체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롱릴리프로 나왔던 투수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가 일찍 강판됐을 때 두번째로 나온 투수들이 길게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점들은 우리 팀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라면서 "다음 이민우의 차례 때 그들이 나설 수 있는 점은 다행이다"라고 했다.

지난 3일 두산전서 2회부터 나와 95개를 던지며 5이닝 3실점을 했던 김기훈이나 8일 한화전서 5회에 등판해 9회까지 4⅓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은 남재현 등이 후보가 될 수 있을 듯.

윌리엄스 감독은 "남재현의 경우 100개정도를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음에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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