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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손혁 감독이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짐을 쌌다. 키움은 현재 2위 KT와 1경기 차 3위를 달리고 있고 가을야구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쟁중에 큰 전투를 앞두고 장수가 바뀌게 되는 것이라 더 충격적이다.
손혁 감독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의례적인 멘트를 남겼다. 구단은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는 감독에게 감사의 표시라며 남은 연봉까지 안겼다. 모든 과정이 갑작스럽고 예외적이다. 그 때문인지 사퇴에 대해 음모론을 비롯한 온갖 추측들이 흘러나오며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손혁 감독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인 키움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대행은 1985년생으로 2013년부터 히어로즈의 전력분석팀에서 근무했다.
그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던 손혁 감독은 2015 넥센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SK 와이번스 투수 코치(2018-2019)를 거쳐, 올해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 전격 선임 됐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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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시즌 이병규, 류지현, 김재현과 함께 '신바람 타선'을 이끌 강타자가 절실했던 LG는 손혁 감독과 현금을 주며 해태 타이거즈의 강타자 양준혁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혁 감독은 트레이드에 반발하며 해태 합류를 거부했고 결국 임의탈퇴를 당했다. 돌연 은퇴를 선언한 손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을 계획했으나 주위의 만류로 뜻을 접고 2001년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2년 동안 단 2승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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