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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제는 모든 게 역사' LG 박용택 프로야구 최다 출장 기록 달성. 프로야구 최초 2224경기 출장, 2500안타 기록.
KBO 최초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LG 박용택은 오늘도 누구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준비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줄무늬 유니폼만을 입고 달려 온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이 어느덧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박용택에게 더욱 특별했다.
경기 시작 전 삼성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모두 나와 도열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삼성 우규민과 박해민이 꽃다발을 전해주었고 모든 선수들이 선배 박용택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후 양 팀 선수단은 기념 촬영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박용택의 표정은 애써 담담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 LG 정찬헌과 삼성 최채흥의 호투 속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LG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무실점,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0대0 팽팽한 상황, 7회말 2사 1루 LG 정주현의 타석 때 박용택이 그라운드로 향했다. 경기 전까지 2018년 KIA 정성훈이 세운 2223경기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던 박용택은 대타로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출장 경기 기록(2224경기)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용택은 자신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듯 중전 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경기 후반까지 0대0 투수전을 펼치던 승부는 9회말 1사 만루 LG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LG 박용택은 자신의 대기록 달성보다 팀의 승리를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 연승 도전을 기대해본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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