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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터뷰]박용택 2500안타 바라보는 손아섭의 시선 "철저한 몸관리 결실, 본받고 싶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07 05:00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멋진 일이다."

KBO리그 수위 타자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박용택이 쓴 2500안타 달성 소식에 이렇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박용택은 KBO리그 첫 2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9회말이 종료된 후 LG와 삼성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전설이 만든 찬란한 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첫 4안타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를 제치고 타율 부문 1위(3할5푼6리)에 오른 손아섭은 이날 부산 KT전에서 10대9로 승리를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용택의 2500안타 소식을 접했다. 그는 "정말 멋진 일이다. KBO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다는 것 자체로 의미 있는 일 아닌가"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손아섭이 본 박용택의 2500안타 밑거름은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 그는 "올 시즌 부상 없이 오랜 기간 활약하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선배인데도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매년 꾸준한 성적을 만들었기에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또 "최다 안타 기록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몸 관리에 신경 썼을지를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본받고 싶은 부분"이라고 했다.

손아섭은 "어렸을 때는 주전, 주전 이후엔 국가대표 등 목표를 갖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나 역시 여러 지표들에 닿는 것 같다"며 "그런 기록 속에 생긴 확신은 첫째도 둘째도 그라운드에서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뛰는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뛸 수 있다면 기록은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1루, LG 박용택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KBO 리그 최초 25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용택이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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