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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혈투 끝에 KT 위즈를 꺾고 5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데스파이네를 공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1회말 선두 타자 오윤석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손아섭이 선취점으로 연결되는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까지 진루한 손아섭은 전준우, 이대호의 진루타 때 각각 진루에 성공하면서 롯데가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2회초 유한준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박경수와 장성우가 각각 진루타를 만들면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심우준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정 훈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루에서 한동희가 데스파이네가 던진 148㎞ 싱커가 한가운데로 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우월 투런포로 연결, 4-1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3회초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주장 유한준과 포수 장성우가 근육통으로 교체되는 변수까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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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경수가 박세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1B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43㎞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해 4-4로 균형을 맞췄다. 2사후 배정대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자 롯데는 박진형 대신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KT는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2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6-4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선 강백호가 최준용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 뒤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만들어내면서 8-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2사후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만들자 KT는 주 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손아섭 전준우가 연속 2루타를 만들면서 2점을 추가했다. 이대호 이병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되자 KT는 주 권 대신 유원상을 투입했지만, 롯데는 정 훈마저 볼넷을 얻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얻은데 이어, 마차도의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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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윤석의 볼넷 이후 KT 하준호를 상대로 손아섭이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준우가 친 유격수 강습 타구를 심우준이 놓치면서 주자가 홈인, 9-8이 됐다.
롯데는 7회초 등판한 구승민이 8회초 2사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김원중이 뒤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준 김원중은 강백호를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8회말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10-8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사 만루에서 1실점 했으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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