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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제 치열한 5위 경쟁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는 위기에서 저력을 발휘하면서 순위 싸움을 안갯속으로 몰아 넣었다.
선발도 잘 풀리지 않는다. 에이스 브룩스가 가족들의 교통사고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상 시즌 막판까지 브룩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은 장현식은 지난달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전날(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김현수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빈자리에 들어갔기에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KIA는 고척 키움 3연전을 싹쓸이 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연승이 길지 않다. 방망이가 좀처럼 화끈하게 터지지 않고, 선발진도 불안하다. 9월 이후 두산의 팀 타율은 2할4푼9리로 9위다. 이 기간 115득점으로 역시 SK 와이번스(110득점) 다음으로 9위. 강점이 사라지니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3연전 첫 경기에선 양현종과 알칸타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현종은 9승을 거둔 후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알칸타라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서 상승세.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에이스들의 어깨가 무겁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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